일시 : 2024년 1월 31일(수) 오전 11시 / 장소 : 안양시청
안양시 생태하천과는 하천 통수면적을 확보해서 홍수를 예방한다는 이유로
갯버들을 비롯하여 제방 사면의 나무까지 잘랐습니다.
지역사회와 협의도 없이 사업을 밀어붙였습니다.
이에 하천의 생태를 무시하고 치수에만 집중하여 하천 관리를 하고 있음을 규탄하고
무차별적 나무 벌목에 대한 시장 사과와 기후위기시대에 맞는 지속적이고
생태친화적인 하천 관리 방안 수립을 강하게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성명서]
2019년 안양시가 홍수 예방 목적으로 학의천 나무를 베어낼 때 환경단체와 전문가와 함께
학의천 전 구간을 걸으며 베어낼 나무를 정하는데 협의하는 등 무차별적인 벌목을 방지하고자 머리를 맞댔다.
그러나 이번에 안양시는 지역 환경단체나 안양천살리기네트워크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하천 통수면적을 확보해서 홍수를 예방한다는 이유로 갯버들과 수변 나무, 제방 사면의 나무들까지 잘라버렸다. 하천의 치수기능만 고려하고 환경기능은 깡그리 무시한 독단적 행위이다.
우리는 하천의 준설과 자생수목의 벌목을 모두 반대하지 않는다. 도시의 하천이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으려면
수변 나무 및 수변 식생 제거 시 체계적인 관리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다. 지금처럼 해왔던 것처럼
주기적인 하천 준설이나 벌목이 홍수 방지, 재해 예방 등 하천관리의 지속 가능한 답이 될 수 없다.
안양시는 남은 나무를 보존하고 둔치를 갈아엎고 꽃밭을 만드는 사업을 중단한 후,
환경단체와 머리를 맞대고 생물다양성과 경관을 고려한 하천관리 정책을 펼칠 것을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첫째, 안양시장은 안양천과 삼성천의 자연경관과 생태계를 훼손한 무차별적인 나무 벌목을 사과하라!
둘째, 안양시는 ‘물환경 보전을 위한 활동 지원 조례’에 따른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 책무를 준수하라!
셋째, 안양시는 물억새 갈대 등 수변식물로 식재하여 야생동물 이동통로와 쉴 곳을 보장하라!
2024. 1. 31.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안양천살리기네트워크·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